'옵티머스 사태'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등 전방위 압수수색…檢, 수사속도
'옵티머스 사태'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등 전방위 압수수색…檢, 수사속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10.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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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에 고소된 건 넘겨받아....'로비의혹' 브로커 압수수색, 금감원 전 직원·브로커 소환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 업체 화성산업의 사무실과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 22일 화성산업의 사무실과 박 전 대표 등의 주거지,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 거래업체 명성티엔에스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 및 관계자 오모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이 무자본 인수합병의 수법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옵티머스에 회삿돈 약 370억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옵티머스 사태로 구속기소된 윤석호 변호사가 감사를 지낸 업체이기도 하다.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박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의 전 대표이사이자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의 대표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덕파워웨이의 고소 이후 부산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133억원을 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21일에도 한때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였던 서울 강남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씨는 2018년 5월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뒤 이듬해 2월 화성산업에 매각했다. 이씨가 최대주주로 있던 시기는 해덕파워웨이가 옵티머스에 약 37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시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표 외에도 해덕파워웨이 재무회계 담당 직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 집행 대상에는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관계자에 대한 주거지도 포함됐다. 

한편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대표에게 돈을 받아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브로커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27일) 김 대표로부터 로비자금 2000만원을 받아 금감원 전 직원 A씨에게 전달하겠다고 한 브로커 김모씨의 경기 시흥시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김씨와 A씨를 같은 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사태 수사 초기에 김재현 대표로부터 금감원 퇴직 간부 A씨에게 조사 전 도움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로비스트 김씨의 권유로 전직 금감원 간부 A씨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줬지만, 실제 전달은 안 됐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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