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건 민원, 전산오류로 결제 취소액 계좌 미반환 초래···윤 의원 “간편결제의 소비자불만은 모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간편결제업체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몰리는 곳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들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전체 민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간편결제 업체 민원 접수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비바리퍼블리카가 받은 민원은 117건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101건(15.8%), 세틀뱅크 54건(8.5%), 엔에이치엔(NHN)페이코 42건(6.6%), 네이버파이낸셜 34건(5.3%) 등이 이었다.
올 9월 기준으로 제기된 민원 건수로도 비바리퍼블리카가 41건(1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페이 36건(15.9%), 네이버파이낸셜 27건(11.9%) 등 순이었다.
올해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3사에 접수된 민원이 전체의 45.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간편결제업체에 접수된 민원 유형에는 전산오류로 결제 취소된 금액이 앱 연동 계좌로 반환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있었다.
또 결제과정에서 안면인증(페이스 스캔) 단계가 건너뛰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민원과 계정 사용정지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며 추가 본인인증 방법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편해지기 위해 선택한 간편결제가 불편을 초래하는 건 모순”이라며 “빅테크 업체들은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금감원은 관련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소비자 불만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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