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이사회, 아주캐피탈 지분 74% 인수키로 의결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우리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7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27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45% 감소했고 순이익도 5213억원으로 2.39% 줄었다.
다만 비지배지분이익을 제외한 3분기 순이익은 47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환경 대처 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 수준의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량자산비율은 86.9%, NPL커버리지비율은 152.7%로 안정적 수준을 나타냈다.
대표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2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92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35% 준 반면 순이익은 4837억원으로 634.83% 늘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권 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 국내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편입을 신청하고, 연내를 목표로 편입 작업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