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하나금융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이뤘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7601억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0.3%(711억원) 늘어난 것이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650억원)로 소폭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3분기까지 6조196억원으로 작년 동 기간보다 1.4%(829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0.66%로 각각 전 분기보다 21bp(1bp=0.01%), 3b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6%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3% 늘었고 순이자마진(NIM)은 1.33%로 기록됐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은행 부분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약진했는데,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나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1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29.6% 늘었다.
하나캐피탈의 순이익도 1∼3분기 누적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늘었다.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은 각각 257억원, 65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