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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MDB스캔들' 연루 골드만삭스, 美 법무부에 22억 달러 벌금 합의
 '1MDB스캔들' 연루 골드만삭스, 美 법무부에 22억 달러 벌금 합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0.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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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연루 말레이시아 채권발행 대행해 6억달러 챙기고 총 50억달러 토해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과 관련해 미 법무부에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잘못을 인정하고 거액을 내는 조건으로 관련 혐의에 대한 기소 유예 합의를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형사 소송 판결을 피할 수 있게 된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을 내세워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으로, 나집과 측근들은 이 회사를 통해 45억 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2∼2013년 65억 달러 상당의 1MDB 채권발행을 대행하고 수수료 6억 달러를 챙겼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채권발행 관련 임원들은 애초 1MDB가 조달한 자금이 유용될 것을 알고도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을 오도해 돈을 끌어모았다는 혐의로 말레이시아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WSJ는 골드만삭스가 벌금과는 별도로  부당이득 6억달러를 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골드만삭스가 부담하는 총액은 28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한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본사 외에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지사도 금주 중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합의를 보고 25억 달러를 내고 말레이시아는 9월 초 형사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골드만삭스가 1MDB 스캔들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기관에 지불하기로 한 금액이 대략 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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