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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나흘 째 하락…BTS만 쳐다본 '개미'들 어쩌나?
빅히트, 상장 나흘 째 하락…BTS만 쳐다본 '개미'들 어쩌나?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0.10.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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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3.44% 하락한 18만2500원에 장 마감...한때 12조 육박했던 시총 6조로 감소.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상장 나흘 째에도 하락했다.

빅히트 주가가 상장 후 4거래일 째인 20일에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3.44% 내린 1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12조 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6조1769원으로 감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여전히 물량을 내놓고 있고, 대주주와 기관의 의무 보유 기간 해제 ‘시한폭탄’도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시초가(27만원) 대비 4.44% 내린 25만8000원으로 마감한 이래 나흘 연속 내림세다.

빅히트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서 큰 기대감을 안고 코스피에 입성했다. 그러나 상장 첫날 초반 주가가 상한가(35만1000원)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8조7323억원에 달하던 시총은 현재 6조1769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다만 공모가(13만5000원)보다는 35.19% 웃돌고 있다.

빅히트 주가가 하락할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폭도 커지고 있다. 순매수 주문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빅히트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상장 첫날인 15일 2435억 원, 16일 1602억 원, 19일 111억 원 등이다. 이날 408억 원까지 총 4558억 원에 이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상장 이후 계속 물량을 풀고 있다. 4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합산 금액은 1501억 원이다.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아직 빅히트의 기관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15일 확약 물량 20만5463주와 1개월 확약 물량 132만2416주를 등 한 달 내 35%가 넘는 기관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6개월 기준으론 총 428만2309주가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를 놓고 봐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종가는 15만5000원으로 공모가 4만9000원의 세 배 수준을 지켰고, 카카오게임즈도 4만4750원으로 공모가 2만4000원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빅히트의 주가는 지나치게 단기간에 무너진 셈이다. 특히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할 때 129500원으로, 공모가 135000원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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