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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출판기념회...'내가 본 김대중과 박지원'
목포의 출판기념회...'내가 본 김대중과 박지원'
  • 오풍연
  • 승인 2020.10.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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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앞바다 섬도 가보고 싶어...목포는 맛의 고장이어서 벌써부터 군침이 돌기도

[오풍연 칼럼] 11월 20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목포지역 페친 및 독자들이 마련한 것.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거기서 내가 본 김대중과 박지원에 대해 특강을 한다. 나는 알다시피 호남 출신이 아니다. 내 고향은 충남 보령. 초등학교 다닐 때 김대중은 빨갱이라고 배웠다. 그랬던 내가 김대중 정부와 인연을 맺게 됐다.

2000년 이맘 때 쯤 청와대 출입기자로 갔다. 그 때 처음으로 DJ를 보았고, 박지원도 마찬가지다. 박지원이 나를 청와대로 데려갔다는 소문도 났지만 사실이 아니다. 선입견 없이 둘을 볼 수 있었다. DJ는 탁월했지만, 박지원도 뛰어났다. 이번 대권주자 12명을 다루는 데도 박지원을 넣었다. 국정원장으로서 정치에 개입해서도 안 되고, 개입할 리도 없지만 박지원은 뼛속부터 정치인이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모른다. 박지원이라고 대권주자가 못될 이유는 없다. 박지원도 넣은 이유랄까. 특강에서는 그런 점들을 얘기하려 한다. 박지원은 다음 미국 대통령이 유력한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42년생 동갑이다. 나이 때문에 안 된다는 얘기는 쑥 들어갈 것 같다. 정치에 있어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40년생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도 해당된다.

목포서 출판기념회를 하는 데는 성보석 원장님이 큰 역할을 해주셨다. 성 원장님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인연이 닿았다. 최근 성 원장님 부부도 뵌 적이 있다. 뵙기 전에 이미 말은 텄었다. 바로 호형호제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가 성 원장님보다 세 살 많다. 성 원장님은 신안군 자은면 출신. 목포서 요양원을 하신다.

성 원장님은 박지원 열렬 지지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와 더 가까워졌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공개적으로 박지원과 가까운 사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다. 박 원장님이 선거에서 떨어진 뒤 백수로 지낼 때는 자주 뵀었다. 나도 반 백수여서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처지가 못 된다. 성공한 국정원장이 되기만 바랄 뿐이다.

특히 목포 시민들에게 김대중과 박지원은 각별하다. 둘의 정치적 고향 역시 목포다. 목포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끈 데는 둘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중앙에서 본 김대중, 박지원을 얘기하려 한다. 김대중에 대해서는 건국 후 최고의 대통령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시피 하다.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무엇보다 청와대 기자단 간사를 하면서 지켜본 터라 증언할 수 있다. 나 역시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목포는 지금까지 두 번 가 보았다. 19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에 가려고 목포에 내려간 적이 있다. 하지만 풍랑으로 제주행 배는 타지 못하고, 목포 선착장 주변에서 선지국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두 번째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초청으로 내려갔었다. 이번에는 목포서 하룻밤 자고 올 계획이다. 목포 앞바다 섬도 가보고 싶다. 목포는 맛의 고장. 벌써부터 군침이 돌기도 한다. 출판기념회도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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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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