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취임사 읽자마자...현대 코나 전기차 14번째 화재
정의선 회장 취임사 읽자마자...현대 코나 전기차 14번째 화재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10.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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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차장서 코나 전기차 "펑"...차 배터리 충전하던 중 돌연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17년 6월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미래차 개발에 주력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 수단을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잇단 화재로 2만5천여대를 대상으로 시정조치(리콜) 중인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2018년 이후 14번째 화재다.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가 계속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신임 회장 취임과 동시에 안전성 확보라는 묵직한 과제를 안게 됐다.

17일 오전 3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 일부를 태웠다. 신고자는 "'펑' 소리와 함께 차 뒷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였다"고 밝혔다.

코나 전기차 화재는 지난 3주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총 3차례 발생됐다. 특정 전기차 화재가 짧은 시간내에 3차례 이상 일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불이 난 차는 2018년식이며 소유주는 전날 오후 10시께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충전기 케이블을 연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출동 당시 차체 하부쪽에서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이 발견됐다. 차체 하부 쪽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오전 3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전기차(EV)에서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났다.[남양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사고가 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급속충전기에서 소방서 간 거리는 약 160m 수준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17일 오전 3시41분 화재 접수를 하고 44분 현장 도착, 차량의 화재를 빠르게 진압했다.

화재가 난 차량은 전소되지 않았지만, 진압 후에 차체에서 계속 연기가 발생돼 소방관들이 1시간 넘게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다행히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전기차 충전기에서 차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소유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2년 새 코나 전기차의 화재 사고가 10여건에 달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제조사인 현대차도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 20179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차량 77천 대를 대상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결함이 발견된 배터리팩은 교환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용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양산에 앞서 안전성 논란을 미리 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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