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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신대식 감사 연임 확정...노조 "출근 저지 투쟁" 선언
신보 신대식 감사 연임 확정...노조 "출근 저지 투쟁" 선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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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상임감사 1년 임기 연장···신보 노조, '갑질 감사' 출근 저지투쟁 “직원 97%가 연임 반대”
신보 신대식 상임감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노조의 삭발투쟁과 청와대 앞 농성에도 불구하고 신대식 상임감사의 임기연장을 확정했다. 신보 노동조합은 신 감사의 직장 내 갑질을 주장하며,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는 전날부터 대구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신 감사가 과도한 감사를 일삼는 등 감사자격으로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보 감사는 내부 임추위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후보를 제청해 대통령이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임기 연장을 할 수 있다. 이번 연임에 따라 신 감사의 임기는 내년 10월14일까지로 1년 늘었다. 

신보 노조 관계자는 “신 감사가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였던 것이 이번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연임 반대가 많았던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당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신 감사의 연임이 확정되자, “직원 97%가 반대하는 감사 연임을 말도 안 되는 잣대와 터무니없는 근거로 강행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신 감사는 동료 직원들을 잠재적 범법자처럼 취급하며, 지난 2년간 도가 넘는 갑질 감사와 과잉 감사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기 내내 경영진평가 설문에서 7명의 임원 중 꼴찌를 면치 못했던 지난날의 흑역사와 조합원이 아닌 전 직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97%가 감사연임을 반대했던 것이 초라한 진짜 성적표”라고 규탄했다. 

반면 신 감사 측은 감사원이 실시한 '2019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으며 우수자체감사기구로 선정됐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상임감사 직무수행평가에서 A등급, 외부 용역을 통한 신용보증기금 감사만족도 조사에서 96점을 받기도 했다. 외부에서 평가한 감사 평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신 감사는 지난 13일 노조 측에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사항에 대한 입장 표명이 우선이고, 최소한 사과문이라도 게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신보는 인사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보 관계자는 “감사 선임, 연임 권한은 사측에 없다. 정부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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