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여러 가족이 모인 추석 귀성지에서 화두가 될 재테크. 올해 재테크 투자수익률 1위는 24%를 기록한 금으로 나타났다. 올해 돌풍을 몰고온 주식은 7%대로 2위에 그쳤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올해 1월 2일 1돈(3.75g)당 22만7500원에서 지난 28일 28만3000원으로 24.40%나 올랐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국제 금값은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재테크 수단으로써 금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풀린 대규모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헷지할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이라며 "실질금리 하락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금에 이어 높은 수익을 올린 재테크 수단은 국내 주식이다.
1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코스피200과 연동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의 수익률은 7.48%,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7.60%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2∼3%대로 은행 예금 금리를 조금 웃돌았을 뿐이었다.
2019년 1월을 기준 시점으로 전국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올해 초 100.60에서 지난 28일 104.10으로 3.48% 상승했다.
이 기간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96에서 264.74로 2.23%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수익을 낸 재테크 수단은 수익률이 1%대에 그친 은행 정기 예금과 달러다.
연 1.5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을 일할 계산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기간 수익률을 계산하면 1.12%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157.80원에서 지난 28일 1,170.50원으로 1.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지난 3월 장중 1,29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으며 최근에는 달러화 약세로 1,160원대까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