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합병시 거래 구조 개선으로 비용 절감, 주가에 미치는 영향 긍정적"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합병 계획을 발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28일 장 초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9.49% 오른 11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은 0.19% 오른 25만90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4% 오른 8만87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3사 합병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으며, 이르면 내년에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하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거래 구조 개선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사업 투명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증권사 분석이다. 3사 합병 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고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개발·생산회사와 판매회사의 합병이기에 실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단순화한 지배구조와 이익 배분 비율 논란 해소로 투자 접근성이 향상되고, 단순 합산 시가총액 52조원으로 코스피 3위에 올라 패시브 펀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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