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분할에 요구되는 법률·운영상 작업으로 지연"...키움운용 '얼터너티브 펀드'에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환매가 일시 중단됐던 유럽계 자산운용사 H2O의 채권펀드 환매 재개 일정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로 늦춰질 예정이다.
H2O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신규 설정 및 환매를 중단한 7개 개방형 펀드의 환매를 다음달 13일(현지시간) 재개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앞서 H2O 운용은 당국 권고에 따라 자산 분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펀드 입출금 중단을 고객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H2O운용 측은 "현 펀드를 분할하는 데 현저한 법률·운영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7개의 새 펀드와 100개의 새 펀드클래스를 신설해야 하고 각국 규제에 맞춰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H2O운용의 환매 중단 조치로 국내에서는 이 상품을 재간접형으로 판매한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이하 얼터너티브 펀드) 등이 환매 중단된 바 있다. 키움 얼터너티브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3587억원이다.
한편 키움자산운용은 얼터너티브 펀드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위해 다음달 20일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키움운용 측은 "얼터너티브 펀드의 수익자 총회를 통해 환매 가능한 규모는 전체 순자산 기준으로 약 91.2~94.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이드포켓팅(자산분리) 될 예정인 나머지 자산(6.0∼8.8%)은 순차적인 현금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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