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열풍 위험수위”···NH투자증권도 신용융자 거래 중단
“빚투 열풍 위험수위”···NH투자증권도 신용융자 거래 중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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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17.5조, 한 달 만에 2조↑···증권사, 자본건전성 우려에 신용공여 중단 ‘속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열풍이 거세지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신용공여를 중단하고 있다. 신용융자 규모가 17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른 조치다. 

NH투자증권은 신용거래한도가 소진돼, 오는 21일부터 별도 공지 일까지 일시적으로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단 기존 이용 고객의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 

신용융자는 현금이나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한도 준수를 위한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에는 신용공여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넘겨서는 안 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11일부터 신용융자 신규약정을 중단했고,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6월24일부터 중단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16일 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했다. 지난 7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부터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했다. 신한금투는 이달 초 신용융자를 4일 간 중단한 바 있다. 

증권사들이 신용융자를 중단한 것은 자본 건전성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 쇼크 이후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15일 현재 증권업계 신용융자 잔액이 17조5684억 원을 기록해 한 달여 만에 2조원이 증가했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은 통상 자기자본의 60∼80% 정도를 개인 신용공여에 쓴다. 한도가 거의 차면 예탁증권 담보 대출, 신용융자 순으로 신규 대출을 제한한다.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했다는 것은 신용공여 한도가 턱 밑까지 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향후 주가 흐름을 두고 여러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대내외 변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넘치는 유동성이 회수될 경우 주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맞춰 적정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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