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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만든 부의 대물림···‘부동산 증여’ 한해 3조
규제가 만든 부의 대물림···‘부동산 증여’ 한해 3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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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증여 건수·금액 근래 최고···건당 증여액도 평균 2억원 넘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20대와 30대가 증여받은 주택과 빌딩 규모가 한 해에만 3조원을 넘어섰다. 현 정부 들어 각종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증여 규모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국세청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현재 2030세대가 물려받은 주택과 빌딩 등 건물 건수는 1만4602건에 달했다. 증여 액수도 3조1596억원을 기록하면서 건수와 금액 모두 근래 최고치다.

특히 증여 건수와 금액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8174건이었던 2030의 건물 수증 건수는 2017년 9856건으로 뛴 데 이어 2018년에는 48.1%(4746건) 급증한 1만4602건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금액의 증가폭은 더 가팔랐다. 2016년 1조2843억원에서 2017년 1조8906억원, 2018년 3조1596억원으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건당 증여 액수 또한 2016년까지만 해도 1억 5000만원대였으나 2017년에는 1억9000만원대로 증가했다. 2018년 들어서는 2억1638만원으로 평균 2억원대를 넘어섰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거래 규제와 집값 상승 분위기가 자녀에게로의 증여 폭증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왔다”며 “향후 집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의 주택 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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