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테슬라' 니콜라 사기 논란 조사...현대차가 수혜?
'제2 테슬라' 니콜라 사기 논란 조사...현대차가 수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9.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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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이어 법무부도 조사 합류...현대차, 미국 수소상용차 시장 본격 진출 추진
▲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를 둘러싼 사기 논란에 대해 미 증권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선데 이어 미국 법무부도 합류했다고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SEC가 민사 사건을 다루고  맨해튼의 미 연방 검찰청 소속 검사들은 형사 사건을 처리한다.

앞서 미 SEC는 "니콜라가 사기 업체"라는 힌덴버그 리서치 주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니콜라는 자사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측이 주가를 떨어뜨려 이익을 보려고 시세조종의 목적으로 문제의 보고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자신들의 문제 제기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이들의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가량 급락, 현재는 상장 초기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번 논란은 니콜라에 많은 투자를 한 한화는 물론 한국의 해외주식 직구족들에게도 관심사다.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현대기아차 제공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 니콜라 기술력 의혹 반사이익..."제품 신뢰도 높고 즉각 공급 가능"
이 같이 니콜라의 기술력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고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증권가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수소상용차 관련 기술개발 현황 및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전기차는 승용차에, 수소차는 트럭 등 상용차에 적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밝히고, 수요연료전지에 기반한 대형 상용차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나아가 내년 유럽을 필두로 2022년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 승용 및 상용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 중인 현대차는 트레일러 등 일부 라인업을 보강해 미국 수소상용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니콜라 사기 의혹 사태로 신생 업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현대차의 수소상용차 사업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 현대차의 제품 신뢰도가 매우 높고 즉각적으로 제품 공급이 가능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시장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한 바 있다. 수소차인 넥쏘 용 수소연료전기 4기를 스위스로 수출했다고 16일 밝히기도 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대형 상용차 시장은 연간 300만대 규모로 승용차 시장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도 "경쟁사가 적어 시장 선점 시 독과점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2022년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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