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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상직, 이스타 책임 회피하면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심상정 “이상직, 이스타 책임 회피하면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0.09.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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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정의당 대표, 비교섭단체대표연설서 이상직 조준..."212억 자산가가 5억 고용보험료 떼먹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속해서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해서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스타항공 문제가 점입가경”이라며 “천여 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사가 기로에 내몰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이 의원은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조속히 편법승계, 차명재산, 선거법 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당장 사재출연 등으로 고용보험료 체납부터 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난 주 605명의 노동자가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미 그 전에 희망퇴직, 권고사직까지 합하면 회사에서 쫓겨난 1000명이 넘는다”며 “그 와중에 이스타항공 고위관계자가 ‘조용히 하면 국민들은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의원의 회사인지 모를 것’이라는 말로 입막음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 의원은 아들과 딸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이 있고, 이 의원 형의 회사를 통한 차명재산 의혹, 위계를 이용한 후원금 모금 및 선거 동원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그러면서 “이스타항공 문제는 이 의원이 ‘꼬리 자르기’식 매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악덕 기업주에 금배지 달아줘", 민주당·이상직 싸잡아 비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 "재난이 약자들에게 더 가혹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약속은 허공의 메아리로 흩어지고 말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상직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심 대표는 "지난주 이스타항공 노동자 605명이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그렇지만 기업과 정부와 여당 그 누구에게서도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법증여 의혹에 휩싸인 16살 골프선수가 기간산업인 항공사 대주주가 되었는데 정부는 정녕 책임이 없느냐. 212억 자산가가 5억 고용보험료를 떼먹어 고용안정기금조차 못 받고 있는데 이런 악덕 기업주에게 금배지 달아 준 집권여당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되느냐"며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의 책임있는 해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심 대표가 공개비난한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다. 현재는 이 의원의 딸과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다. 하지만 2015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지분 68%를 인수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아 불법승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무엇보다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정부의 정책기금마저 받지 못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만들었고,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로 휴업수당의 60~75%를 정부가 내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5억원의 고용보험료를 체납하면서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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