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뒷걸음질···"코로나發 불확실성 대비"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뒷걸음질···"코로나發 불확실성 대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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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늘어 10개 금융지주 총자산은 7.4%↑···금감원 “실물경제에 자금공급기능 유지”
여의도 증권가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 상반기 금융지주의 자산이 증가하는 사이 순이익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4%(194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4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를 일컬으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250개사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대손충당금 영향으로 14.1%(8951억원) 줄었고, 금융투자도 자기매매 및 펀드 관련 손익 영향으로 29.21%(5188억원)감소했다. 다만 보험은 26.9%(1582억원), 여전사는 25%(2542억원) 늘었다.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금투는 자기매매와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 중 전체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5692억원보다 9430억원, 11% 감소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61.55%, 여전사 등이 14.3%, 금융투자 14.2%, 보험 8.4% 순이었다.

은행을 계열사를 두고 있는 지주사만 보면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이었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0.16%포인트, 0.1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자산건전성은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다. 10개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55%로 전년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동기간 5.33%포인트나 상승했다.

한편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총 250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7개 늘었다.

전체 점포수는 8775개로 같은 기간 155개 증가했고 임직원수는 16만2417명으로 8275명 늘었다. KB금융이 캄보디아 프라삭(Prasac)은행을 자회사 편입 효과에 기인한 결과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가운데 실물경제에 원활히 자금을 공급하도록 관리·감독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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