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개미들, 대장株 삼성전자로 갈아탔나?...7개월 만에 6만원 돌파
발빠른 개미들, 대장株 삼성전자로 갈아탔나?...7개월 만에 6만원 돌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09.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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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1400원(2.37%) 오른 6만400원으로 마감…코로나19 이후 7개월 만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재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실적 호조 기대감에 14일 6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돌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전일 대비 1400원(2.37%) 오른 6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5만5000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에 올라선 것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최대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민·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인 10조1000억원을 상회하는 1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7월 31일 IM부문의 영업이익을 2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4조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IM부문의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출하량을 8000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화웨이의 긴급 주문 증가로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도 1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 2분기의 1조원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원이다.

다만 4분기 수익성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IM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재돌파했다. 최근 한달간 국내 증시는 주도주였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부진하고 IT, 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들도 발빠르게 매수 종목들을 바꾸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총 6조262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 기간 동안 2.06% 상승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6628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6만원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개인들은 이외에도 반도체·자동차·금융·철강·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대장주에 골고루 투자하는 모습을 모였다. 종목별로 △현대차(3918억원) △신한지주(3452억원) △SK하이닉스(2321억원) △POSCO(1294억원) △한국조선해양(1150억원) △KB금융(1122억원)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BBIG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기존 주도주인 △LG화학(5055억원) △NAVER(3167억원) △카카오(2835억원) △셀트리온(2642억원) △엔씨소프트(1274억원)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그린뉴딜 펀드가 발표되면서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도 1892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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