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구하기' 민주당 황희 의원, 제 정신인가?
'추미애 구하기' 민주당 황희 의원, 제 정신인가?
  • 오풍연
  • 승인 2020.09.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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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의혹을 공익제보한 당직 사병 이름 공개...이낙연 대표 '군기반장'으로 나서야

[오풍연 칼럼] 민주당에 실성한 의원까지 나왔다. 나는 그럴 줄 알았다. 똥볼을 세게 찬다 했더니 아예 막가파 의원이 등장했다. 바로 황희 의원이다.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름도 생소했던 의원이다. 제대로 한 방 날렸다고 할까. 진중권이 딱 맞는 말을 했다. “그 사람 실성했네요” 제 정신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추미애 아들 의혹을 공익제보한 당직 사병의 이름을 공개하고, 단독범으로 볼 수 없으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문재인 정권의 말기적 증세로 보인다. 뭔가 쫓기는 듯 하다. 추미애 일병 하나 구하려고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 친문들은 눈물 겨워 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눈에는 거의 미친 짓으로 비친다. 뭔가를 주장할 때는 상식이 있어야 한다. 상식이란 보편적 가치를 말한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짓을 보면 상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똥볼을 차면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침묵을 지키고 있던 금태섭 전 의원까지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과 한솥밥을 먹던 사람이다. 그는 누구보다 예리한 검사 출신이다. 금 의원은 12일 페이스북 글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 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황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소속 정당, 여야, 진보 보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댔다. 이어 "촛불 정신을 지키자고 한 것이 얼마나 지났다고, 정말 최근 국회의원들이 여기저기 앞다퉈 한마디씩 하는 걸 들어보면 눈과 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하루종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답답하다"고 했다. 보다 못해 한마디 거들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진중권은 황 의원에 대해 "아예 문빠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셈인데 죄질이 아주 나쁘다"면서 "국회의원이 한 힘없는 개인에게 가한 폭력이다. 이분들, 완전히 실성했네"라고 썼다. 민주당 의원들을 말릴 사람도 없다. 이해찬 전 대표는 김어준 방송에 나와 오히려 추미애를 더 감싸야 한다면서 옹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실성하지 않고서야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앞서 황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초 트리거(방아쇠)인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글을 수정해 이름은 삭제하고 성만 남겼다.

민주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오늘에라도 황 의원에게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럴 만한 사람도 없다. 오늘날 민주당의 현실이다. 이낙연 대표는 군기반장을 자처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두렵지 않은가. 오만은 몰락을 가져오는 법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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