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틀째인 11일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은 8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2만4000원을 3배 이상(237.92%) 웃도는 수준이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시가총액이 5조936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시총 순위는 전날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일인 지난 10일 공모가 2배에 상한가까지 더해진 6만2400원까지 뛰어오르며 이른바 '따상'으로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코스닥과 코스피를 통틀어 '따상'을 기록한 20번째 종목이 됐다.
지금까지 '따상'에 이어 다음날에도 상한가로 마감한 이른바 '따상상' (공모가 2배+이틀 연속 상한가) 종목은 지난 6월 엘이티와 7월 SK바이오팜 등 지금까지 5개가 있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날 달성하며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거래량과 매수잔량만 놓고 보면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상한가를 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전날 거래량은 50만주에 불과한 반면 매수 대기 물량은 2800만주에 육박했던 데다 대부분이 상한가에 집중됐던 때문이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증권사 전망을 이미 크게 상회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 가치는 SK증권 2조8000억원, 한화투자증권 2조2000억원 등이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10일 시가총액은 이미 4조5700억원에 달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5조9369원을 기록하며 이 같은 지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