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것에 더해 협력사들에는 1조1천억 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자매마을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가 운영된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까지는 각 계열사의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판매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장터가 마련됐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을 기존 1~2주에서 4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기로 했다.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강원도 해담마을의 표고버섯, 충북 둔율올갱이마을의 과일·옥수수, 전남 담양 도래수마을의 꿀 세트 등 각 계열사 자매마을에서 생산한 특산품이 판매된다.
삼성전자가 이번 온라인 장터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을 입점시키면서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어묵이나 황태, 두부과자 등 다양한 상품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온라인 장터 참가업체 중 황태 가공 업체의 경우는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해 생산성이 300% 이상 향상됐으며, 두부과자 제조 기업은 생산성이 약 150%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한 '생산성 혁신'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 장터를 통해서 '판매 지원'에도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