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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가친의 계절 가을, 책 읽는 사람이 됩시다
등화가친의 계절 가을, 책 읽는 사람이 됩시다
  • 오풍연
  • 승인 2020.09.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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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잡힐 때까지 독서를 권한다...“책을 읽으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오풍연 칼럼] 가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 가을이 안 올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은 지나고, 계절도 바뀐다. 지금 시간 새벽 2시 4분. 창문을 열어 놓으니까 선선한 바람이 들어온다. 참 좋다. 코로나도 잠시 잊을 만하다. 하지만 코로나와 더 오랫동안 싸워야 한다. 언제 물러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위대하다. 어떠한 재앙도 인간을 덮치지는 못 했다.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게다. 거리두기 말고는 딱히 코로나에 대처할 방법이 없긴 하다.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 같다. 코로나가 잡힐 때까지다. 그럼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까 우울증이 생긴다고 한다. 그것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진짜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이참에 독서를 권한다. 가장 유익한 방법이 아닐까. 책은 읽는 사람만 읽는다. 안 보는 사람이 훨씬 많다.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태반일 게다. 영화도 있고, 유튜브도 있는데 굳이 책을 볼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고. 무엇보다 지식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한 달 전쯤 되는 것 같다. 페이스북을 보다가 한 분이 내 에세이집 읽고 독후감을 올려놓은 것을 보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페북에 공유한 것은 나도 처음 보았던 까닭이다. 내가 비록 12권의 에세이집을 냈지만 이름 없는 작가에 불과하다. 어떻게 내 책을 구입하게 됐는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댓글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평택에 사는 민영전님이다. 작은 중소기업 임원으로 있다고 했다. 나보다 세 살 아래. 통화를 하고 싶다고 내 번호를 남겼더니 그 분도 번호를 남겼다. 그래서 통화가 이뤄졌다. 나랑 아주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 분은 내가 나온 중학교와 같은 재단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전의 같은 울타리에 있었다. 그러니 더 친근할 수밖에 없었다.

그 분은 내 책 12권을 모두 구입했다고 했다. 중고서점을 이용한단다. 이것 또한 지혜다.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은 솔직히 책값도 부담이 된다. 중고책은 10분의 1 가격으로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굳이 새 책을 살 이유도 없다. 책은 돌려보면 더 좋다. 이 분도 책을 읽고나면 주위 사람들에게 분양한다고 했다. 지식 나눔이라고 할까.

내가 지금껏 본 사람 중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 지금까지 5000권 이상 읽었다고 했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렀단다. 그 때부터 일기도 하루도 빠짐 없이 썼다고 했다. 또 책을 읽으면 꼭 독후감을 남긴다고 했다. 정말 좋은 습관이다. 말이 그렇지 평생 동안 책 1000권을 읽기도 쉽지 않다. 요즘은 그 분과도 종종 통화를 한다.

그렇다. 책은 우리에게 영양분을 공급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모두 책 읽는 사람이 됩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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