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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최고 주식 '금수저'는 '클래시스' 10대 남매…평가액 1400억원
미성년자 최고 주식 '금수저'는 '클래시스' 10대 남매…평가액 1400억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8.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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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50억원 이상 보유 미성년자 21명, 최연소는 500억원대 보유 7세 여아
7세이하 '금수저' 93명으로 1인당 평균 9억원…돌 갓넘긴 유아도 수억원 주식 보유
▲코스닥 업체 클래시스 대표의 두 자녀가 올해 미성년자 최고 주식부자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지 클래시스 홈페이지
▲코스닥 업체 클래시스 대표의 두 자녀가 올해 미성년자 최고 주식부자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지 클래시스 홈페이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는 각각 700억원대 주식을 가진 10대 남매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 주식 소유 미성년자가 20여 명에 달한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주주는 7세로 5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모두 14명, 50억원 이상은 총 21명에 달했다.

그중 지난 27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미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클래시스 정성재 대표의 자녀였다. 정 대표의 16살 아들과 14살 딸의 회사 지분율은 각각 8.50%로 지난해 말보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평가액이 714억원에 달했다.

2017년 12월 케이티비기업인수목적2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변경 상장한 클래시스의 이들 남매는 당시 지분을 증여받은 후부터 미성년 주식자산가 1위에 이름을 올려 왔다.

그 다음 미성년자 주식 부호는  반도체 소재업체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7살 손녀로 지난 6월 아버지 지분(2.41%)을 상속받았다. 지난달 1일부터 기업분할 된 솔브레인에서 손녀가 가진 지분의 평가액은 540억원으로 5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 가운데 가장 어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달 초 별세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손녀 7명도 400억원 안팎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만 12세부터 17세인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1.08%(평가액 403억원)~1.05%(394억원)씩 보유하고 있다.

▲세금 문제 등으로 자식을 통하지 않고 손자손녀에게 직접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세금 문제 등으로 자식을 통하지 않고 손자손녀에게 직접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배당 통해 손자손녀에게 일찍부터 부 '대물림' 추세

이번 통계에 따르면 태어난 지 몇 해 지나지 않은 영유아가 상장기업 지분을 보유하는 등 주식을 증여받는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 자식에게 증여했을 때의 이중 과세를 피하고 배당을 통해 일찍부터 부를 물려주기 위해 3세에 대한 증여가 늘고 있다.

지난 27일 현재 상장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지분공시에서 드러난 7살 이하 주주는 현재 총 93명으로, 평균 보유지분 평가액이 9억17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22명은 올 상반기 중 지분을 새로 확보했으며, 나이가 1살인 수천만원 이상의 주주도 4명이나 됐다.

그 중 하이스틸(회장 엄정근)의 1세 주주는 5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동갑내기 가운데 주식 보유액이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생으로 이달 초 갓 돌을 넘긴 이 주주는 태어난 지 10개월째 되던 지난 5월 하이스틸 주식 3만1000여 주(1.59%)를 증여받았다.

한일철강(회장 엄정헌)의 2~5세 친인척 주주 3명 또한 지난 5월 증여 받아 2.91~3.00%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두 회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주 가운데 7세 미만 아동은 총 4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가치는 총 3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샘표식품의 3세, 4세, 8세 주주도 각각 12억8000만원, 14억7000만원, 11억8500만원어치 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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