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거주자의 외화예금액이 전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코로나사태 이후 다섯 달 째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74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2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월 845억3000만달러로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수치다. 특히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2월 코로나 사태 이후 다설달 연속 증가했다.

이 같은 외화예금 증가는 기업 및 개인의 달러화예금 증가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통화 별로 달러화예금이 762억2000만달러, 위안화예금 16억2000만달러로 각각 27억6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과 신탁, 외화채권 발행대금 등이 늘고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확대됐다. 위안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로 소폭 증가했다.

은행 별로는 국내은행이 756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이 117억7000만달러로 각각 23억5000만달러, 5억2000만달러씩 증가했다. 기업예금(696.9억달러)과 개인예금(177.1억달러)도 각각 25억6000만달러, 3억1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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