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등 금융기관 인력 30여 명 4개 팀 구성...펀드 재무제표상 자산과 실제 보관자산 일치여부 조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사모펀드 1만여 개와 사모전문운용사 230여 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전수조사가 이번 주 착수된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해 대규모 검사 인원이 투입되는 종합검사는 연기했지만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날부터 '사모펀드운용사 검사전담반'의 공식 조사 일정을 시작한다.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사전 검사를 먼저 시작한 뒤 다음 달부터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본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모펀드 부실 점검은 원래 계획했던 중요 사안이고 소규모 검사 인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방역에 유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연달아 발생한 점, 지난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준비해온 조사 일정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전담검사는 김정태 한국거래소 파견실장을 단장으로 금감원뿐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인력까지 더해 총 4개 팀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서울시가 10명 이상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 조치 등을 고려해 검사장 내 운용사 관계자와 검사 인력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들은 펀드 재무제표 상 자산(사무관리회사 관리)과 실제 보관자산(수탁회사 관리)의 일치 여부, 운용 중인 자산과 투자제안서 내용과의 일치 여부, 운용재산의 실재 여부 등을 교차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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