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166명, 고강도 대책 필요하다
코로나 신규확진 166명, 고강도 대책 필요하다
  • 오풍연
  • 승인 2020.08.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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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환자 늘어나는 등 붕괴 조짐...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호응해야

[오풍연 칼럼]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를 가장 잘 대응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 그것은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이 노력한 결과다. 그들의 노고는 100번 치하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최근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 걱정스럽다.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역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등 붕괴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03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지난 10일부터는 28명→34명→54명→56명→103명→166명 등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규 확진자 166명은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5개월여, 정확히 15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는 대구·경북의 집단감염 확산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도 수십명이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컸다. 전체 확진자 증가도 문제지만, 그중에서도 지역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155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해외유입은 11명에 그쳤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11일(239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85명)과 비교해도 지역발생 확진자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섰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 등 무려 145명이나 돼 수도권에 몰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머지는 부산·강원 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최소 90여 명에 달했고, 사랑제일교회 역시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같은 집단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한편 서울시는 15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시내 총 7560개소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 명의의 각종 대면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음식제공과 단체식사도 금지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된 시설의 책임자와 이용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될 수 있다.

정부는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 내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예방이 최선임은 말할 것도 없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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