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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주문하면 18일 이후에 받는다…SSG·쿠팡·CU는 ‘정상배송’
택배 주문하면 18일 이후에 받는다…SSG·쿠팡·CU는 ‘정상배송’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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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택배 인 리프레시 데이'로 16일까지 택배회사 휴무…택배 서비스 도입 28년 만에 처음
▲오는 14일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 이래 첫 휴무를 맞이한다.
▲오는 14일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 이래 첫 휴무를 맞이한다.

 

[금융소비자뉴스 유경진 기자] 주말에(14~16일) 걸쳐 전국의 택배업무가 일괄 중단된다. 오늘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오는 18일 이후에나 상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롯데·한진·로젠 국내 대형 택배사와 우정사업본부 소포위탁배달원이 오는 14일을 '택배 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하고 전국 휴무에 들어간다.

이번 휴무는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28년 만에 맞이하는 첫 전국 단위 휴무다.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해 법정휴가·연차·휴가제도를 누리지 못한다.

아울러 15일도 광복절 휴무라, 오는 16일까지 3일 동안 택배는 멈추게 된다. 13일에 주문해 당일 밤 또는 17일에 출고되면 배송은 18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만약 물량이 몰리면 배송이 더 지연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택배회사들은 17일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명절 때와 같이 거래업체에 배송 분산을 요청한 상태다. 급한 품목이 아니면 A업체는 18일 배송, B업체는 19일 배송 등으로 분산해 과부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17일 택배가 너무 몰리지 않도록 거래업체에 배송을 분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택배 없는 날은 예고된 이벤트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분산 요청에도 택배 물량이 몰리면 명절 때처럼 순차 배송된다. 먼저 주문이 들어온 상품부터 배송이 나가고, 뒤에 들어온 상품은 처리가 늦어지면 지연 배송되는 식이다.

휴무 대상 택배사를 이용하는 오픈마켓 입점 파트너사도 상품 출고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위메프와 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은 배송 지연에 대한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을 맞아 고객과 파트너사에 배송 지연 사항을 안내했다"라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를 이용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도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는 주 5일 근무하며, 15일의 연차 휴무와 연 130일의 휴무를 보장 받는다. 그러나 위탁운영제(지입제) 기반의 택배 기사들은 직접 고용이 아닌 프리랜서 형태의 개인 사업자로 근무하기 때문에 휴무일을 보장받지 못한다.

편의점 점포 간 택배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점포 간 택배 서비스는 근처 편의점에서 접수한 택배를 지정한 다른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것으로, 택배사가 아닌 편의점 자체 물류서비스를 이용한다.

최우석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는 "CU끼리 택배 서비스가 휴식에 들어가는 일반 택배의 빈자리를 채워 택배 노동자들의 마음 편한 휴식과 고객들의 편의를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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