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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가능해진 대환대출···저금리에 은행권 불붙는 고객 뺏기
비대면 가능해진 대환대출···저금리에 은행권 불붙는 고객 뺏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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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銀, 대출 갈아타기 상품 출시···케이뱅크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1.64%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은행권의 대환대출(갈아타기 대출)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대출금리가 잇달아 내려가면서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을 잡기 위함이다. 

특히 오픈뱅킹(하나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은행 계좌의 이체 등 조회 업무가 가능)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은행 간 대출 상품 비교가 쉬워져,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현재 이용하고 있는 대출상품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권이 대환대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고객 편의를 위해 대환대출 프로세스를 간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전 과정에서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가능한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확정짓는 곳도 있다. 

케이뱅크는 기존에 아파트 담보로 대출을 받은 고객 대상으로 최대 5억원 까지 대환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금리는 최저 연 1.64%로 은행권 최저 수준보다 낮다.   

또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10종에서 2종으로 줄였다. 기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은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마련하기 위한 주민센터 방문이 필수였지만, 케이뱅크는 사진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이 가능하게 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이달부터 대환대출 신청 서비스인 'NH로 바꿈대출'을 출시했다. 여러 타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 내역이나 대출한도 금리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신청 후 영업점 1회 방문으로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갈아타기 수요를 이끌기 위해 대출금리는 최저 1.65%로 설정했으며,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한다.

한편 업계는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고 이제 막 영업을 재개한 케이뱅크가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 경쟁에 박차를 가해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직 은행권에서는 100% 비대면 대환대출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대출 고객을 안 빼앗기려는 은행들이 기존 대출의 상환이 불편하게끔 딴지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대출대환에 특화된 것은 사실” 이라면서 “다만 집을 새롭게 구하는 사람이 대상이 아닌,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자에게만 내준다는 것이 넓은 의미의 비대면 대출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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