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 주식 액면분할 계획에…국내 투자자들 수혜 기대
애플·테슬라 주식 액면분할 계획에…국내 투자자들 수혜 기대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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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가격 낮아지면 거래 활성화로 주가 상승 기대...해외직구족 직구 열풍에 기름붓나?

[금융소비자뉴스 유경진 기자]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인 애플과 테슬라가 액면 분할에 나서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수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테슬라는 장 마감 직후 주식 액면분할 결정 소식을 전했다.

모든 주주들은 오는 21일 기준 한 주당 4개 주식을 추가 배당금으로 받게 된다. 배분은 28일 장 마감 이후 시작하고, 액면 분할된 주식은 31일부터 거래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종목 1위와 2위는 테슬라와 애플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테슬라를 1조5338억원어치, 애플은 8831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에 이어 테슬라가 액면분할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가의 주식을 쪼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활성화 되어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11일 5대 1 주식 액면분할 계획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가량 올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2600억 달러로(약 308조원) 상승해 포드와 도요타의 총액을 뛰어넘었다. 14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오른 테슬라 주식은 분할 후 200~300달러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의 애널리스트인 댄 레비(Dan Levy)는 “그동안 테슬라의 높은 주가가 소매 투자자들에게 장벽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분할로 인해 개인 투자자와 테슬라 직원 모두가 주식에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30일  현재 400달러 안팎인 애플 주가는 액면분할 후 100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4대1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식 분할 계획 발표 이후 애플 주가가 전날 종가 기준 13.7%  뛰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액면분할이 유동성을 일부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펼친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구 열풍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3조7850억원 규모로,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2조2389억원)을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10일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8494억원으로, 이중 미국 주식이 8069억원, 중국 주식이 613억원을 차지했다. 이들 해외 직구족은 애플과 테슬라 외에도 엔비디아(785억원), 마이크로소프트(580억원), 알파벳(543억원) 등 미국 기술주들에 대거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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