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 줄 모르는 IPO 열기…청약 경쟁률도 치솟아
사그라들 줄 모르는 IPO 열기…청약 경쟁률도 치솟아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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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청약 경쟁률 2000 대 1 넘어…하반기 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테이먼트 등판 예고
▲올 하반기 상장 예정인 카카오게임즈
▲올 하반기 상장을 예고한 카카오게임즈

[금융소비자뉴스 유경진 기자] IPO(기업공개)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올 상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 받았던 SK바이오팜의 상장을 계기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투자 열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와 SK증권은 지난달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IPO 청구건수는 17건이라고 7일 밝혔다. 3월 4건에 불과했던 청구건수는 4월 20건, 5월 13건, 6월 16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7월 13개 종목이 코스피에 상장했는데 이 중 SK바이오팜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무려 271%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제놀루션(151%), 에이프로(85%), 와이팜(71%) 순으로, 13개 종목 중 더네이쳐홀딩스(-5%)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IPO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화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공모주 청약에 나선 IPO 기업 3곳의 평균 경쟁률은 2523.04대 1이다.

7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11개 기업 중 7곳의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서는 등 수요예측의 경쟁률도 높았다. 이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루다는 3039.55대 1로 역대 최고 IPO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파마(2036대 1), 영림원소프트랩(2493.57대 1)도 모두 20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IPO의 인기는 업계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새 IPO 분위기가 정말 좋다. '공모하기 좋을 때'라는 말도 나온다"라며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수요예측 등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이 나오면 '올해 최고 수준'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에서 (100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좋은 성적을 보였고, 최근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워낙 좋게 나오자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 회사의 공모 일정 등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부동산으로 흘러갈 자금이 공모주 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올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이먼트가 등판을 예고하면서 IPO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IT업계의 ‘공룡’인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 완료했고, 이달 26,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주 발행 물량은 총 16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선이다. 예상되는 총 공모금액은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3840억원이다.

아이돌 그룹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최대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교촌F&B, HK이노엔 등도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100억~1조8000억원으로 장외 사가총액 4조5000억~5조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공모주를 확보하기 위한 막대한 자금이 유입돼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약대금 중 환불된 금액 일부가 공모 시장에 재투자돼 유동성 장세가 IPO시장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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