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급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카카오뱅크가 급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오풍연
  • 승인 2020.08.05 17: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만원 대출에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안 돼...은행들도 바짝 긴장할 듯

[오풍연 칼럼] 두 달쯤 됐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오는데 아내가 목돈이 좀 필요하다고 했다. 마침 아들이 운전을 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마침 카카오뱅크 계정은 있었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았다. 현재 직장과 연수입 등을 입력했더니 대출가능 한도액이 나왔다. 그래서 2000만원 대출 신청을 했다. 바로 돈이 입금됐다. 모두 걸린 시간은 채 5분이 안 됐다. 얼마나 편리한가.

반면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 돈을 빌리려고 했다. 그런데 요구하는 서류가 10종류에 가까웠다. 그 중 하나라도 빠지면 대출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만 적이 있다. 지금은 속도의 시대다. 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경우 종이 서류를 한 뭉치 갖다주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럼 어느 은행을 이용하겠는가. 이자가 조금 비싸도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게다.

때문인지 카카오뱅크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자. 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30억원)보다 793.3%나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4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6억원) 대비 371.9% 늘었다. 나처럼 이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는 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선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작년 말 14조8800억원에서 올 6월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우선 편리하니까 카카오뱅크를 먼저 두드리게 된다. 이것저것 번거로우면 다시 이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 컨셉을 잘 활용한다고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월 기준 1173만명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0.5% 늘었다. 계좌 개설 고객은 같은 기간 1134만명에서 1173만명으로 3.4% 증가했다. 특히 20∼40대에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은 전체의 47.6%를 차지한다. 5월 이후 50대 이상의 계좌개설 비중은 신규 고객의 17.5%를 차지하는 등 이용층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보듯 이제는 모든 것이 쉽고 빨라야 한다. 5분안에 돈이 입금되니 횡재한 기분도 든다. 그것도 휴대폰 하나면 있으면 된다. 번거롭지 않은 게 최대 장점이다. 집을 담보한 대출 등도 이처럼 간편했으면 좋겠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도 도장을 여러 번 찍거나 사인도 여러 번 해야 한다. 은행들도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성장에 바짝 긴장할 듯 하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