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루트자산운용, 이번엔 채권형펀드 환매 연기...'판 커진다'
알펜루트자산운용, 이번엔 채권형펀드 환매 연기...'판 커진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7.31 16: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펜루트, "만기 미스매치 때문" "기초자산에 문제 없어 조기 자산 회수 가능" 주장
지난 1월 환매 중단 펀드서 100억 증발 확인돼 검찰 수사 배당...횡령 가능성도 제기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올초 펀드 환매 중단으로 금융당국 등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채권형 사모펀드 환매 연기를 선언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올초 펀드 환매 중단으로 금융당국 등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채권형 사모펀드 환매 연기를 선언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초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었던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이번에는 채권형 사모펀드가 환매 연기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약 1285억원 규모의 알펜루트 리니어, 애플·체리·파인 등 채권형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됐다. 연 5% 수준의 확정금리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판매됐다.

알펜루트 측은 이번 환매 연기의 원인이 만기 미스매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만기 2년짜리 에이스테크와 아진산업의 매출채권 유동화사채에 투자했는데, 펀드의 만기가 1년짜리였다. 이에 롤오버 형식으로 펀드 판매 1년 뒤 신규 펀드로 다시 설정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말 라임사태 이후 사모펀드 판매가 위축되면서 환매 연기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체 17개 펀드 중 현재까지 6개 펀드가 환매연기 대상으로, 기초자산 중 일부는 회수되어 환매연기 규모는 총 펀드규모 중 절반 수준인 6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알펜루트 측은 "펀드가 투자한 아진산업과 에이스테크는 현대자동차, LG전자, 한온시스템 등 대기업과 주거래를 하고 있는 곳으로 이자상환도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초자산에 문제가 없어 조기에 자산 회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기초자산의 이율도 높고, 신용등급도 괜찮은데 상반가 코로나19로 신용시장이 경색되면서 일부 팔지 못해 환매가 연기 된 것"이라며 "오늘도 셀다운(재판매)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서 (환매중단 규모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펜루트 펀드 100억 증발에 지급보증인과 검찰 고발전 진행 중

한편 알펜루트는 지난 1~2월 라임사태에 따른 증권사들의 총수익스와프(TRS) 회수로 유동성이 부족해져 2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환매 연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MBN은 지난 1월 환매 중단된 알펜루트 펀드에 투자금 100억 원이 증발되면서 알펜루트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유동화 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중고자동차 매매업체 U사에 100억 원을 지원했으나, 이 중 80억 원은 렌터카업체들의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되고 U사 대표는 알펜루트에 대금을 상환하지 않고 미국으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자금이 투입된 렌터카업체 상당수는 당시 U사 대표가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알펜루트는 지급보증을 선 사업가 김모 씨의 통장에 가압류를 걸며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씨는 알펜루트가 U사와 공모해 투자 목적 등을 속였다며 알펜루트 임직원 2명과 U사 전 대표 등 관련자 7명을 고소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 사건이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펜루트는 서울중앙지검 고소 건에 대해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연대보증인이 연대보증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당사 직원을 형사고소하고 이를 민사 분쟁에까지 활용할 목적으로 고소 즉시 언론사에 제보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해당사항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