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상장 이후 첫 매출 감소
구글 모기업 알파벳, 상장 이후 첫 매출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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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작년 동기보다 2% 감소, 383억달러…광고 매출 감소가 타격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비대면 확산으로 클라우드 사업에서 43%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광고매출이 줄어든 탓에 실적이 악화됐다. 

구글은 30일(현지시각) 분기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광고매출이 8% 줄어든 탓에 모기업인 알파벳 매출이 전년 동기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4분기 광고매출이 전년 동기비 10% 중반대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30일 “알파벳이 2분기 매출에서 1년 전보다 2% 감소한 38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구글이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알파벳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6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EPS)은 29% 급감한 10.13달러에 그쳤다. 

구글의 영업이익 악화는 광고 실적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구글의 2분기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쪼그라들었다. 

이는 구글 광고주인 항공사·호텔·여행업체들이 코로나 영향이 본격 미친 2분기에 마케팅 비용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전체 매출의 99%가 구글에서 발생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광고를 줄여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매출이 큰 폭 감소하는 것을 저지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는 6%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 소식에도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0.98% 오른 1538.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 감소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인데다, 시장 전망보다는 하락폭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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