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장중 최고가는 7만8천790원...국제 금값, 온스당 1900달러 뚫어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금 가격이 28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급등하며 8만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금값이 그야말로 '금값'이 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11% 오른 8만2천970원에 거래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전날 기록한 7만8천790원이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급등한 1,931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한편 국제 금값은 27일(현지시간) 온스당 1900달러대를 뚫으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오른 19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941.9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9월6일 세워진 1923.70달러의 장중 최고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 이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심리에 따라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총영사관 폐쇄로 촉발된 미중 갈등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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