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2:30 (금)
KB금융 2분기 순익 9818억원…코로나19에도 35% 늘어
KB금융 2분기 순익 9818억원…코로나19에도 35% 늘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7.22 11:0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와 비은행 계열사 수수료이익 확대 영향
상반기 순익은 1조7113억으로 전년 대비 6.8% 하락...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KB금융그룹이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와 수수료이익 확대로 전 분기보다 35%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이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와 수수료이익 확대로 전 분기보다 35%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98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4.6%(2523억원) 증가한 '선방'으로,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고조됐던 금융시장 변동성이 안정되고, 증권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2일 KB금융 측은 "지난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기타영업손실이 2분기 들어서는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부분 회복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비은행 부문 강화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K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1255억원) 감소한 1조7113억원에 그쳤다.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늘었음에도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보수적으로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가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영향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KB금융 측은 "이번 분기에는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약 206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까지 529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데 이어 이번에 2060억원을 더해 총 735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조6832억원, 순수수료이익은 21.6% 증가한 1조3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카드의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해 이자이익이 늘었고, 주식거래대금 관련 수탁수수료와 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해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상반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은 12.8%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8%로 3월 말보다 각각 4bp, 2bp 하락했다.

핵심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이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늘어난 6604억원을 올렸으며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1조246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0%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1%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오는 3분기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김기환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은 "지난 4월 캄보디아 최대 마이크로 파이낸사인 프라삭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고, 6월에는 세계적 투자기업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3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