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 이낙연의 대권가도에 변수로 등장?
박원순 사망, 이낙연의 대권가도에 변수로 등장?
  • 오풍연
  • 승인 2020.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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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도 대권의 징검다리...막판으로 갈수록 김부겸이 뜰 공산도 커

[오풍연 칼럼] 박원순 사망은 이낙연에게 최대 악재다.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선 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낙연은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내년 3월 9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대권 도전을 전제로 한 스케줄이다. 반면 김부겸은 대표에 당선되면 임기(2년)를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럼 누가 유리하겠는가. 대표 없이 재보선을 치룬다는 게 받아들여질까. 이낙연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명분을 찾기 어렵게 됐다. 김부겸에게는 찬스다. 친문도 김부겸을 지지하지 않을까 싶다. 이낙연이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낙연은 그동안 대권도전을 숨기지 않았다. 당권 도전도 대권의 징검다리로 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차질이 빚어졌다. 지금 도전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매우 어정쩡하게 됐다. 만약 선거서 지면 모든 게 끝장이다. 당 대표에 떨어진 사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까닭이다. 친문 그룹 가운데 이낙연 대타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박원순 사망이 핵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도 포기할 수 없다. 이낙연이 대표가 되면 그를 대신해 다른 사람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 부산시장까지는 그럴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그 의미가 다르다. 대선 전초전으로도 볼 수 있다. 미래통합당에 진다면 대선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민주당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게다.

반면 김부겸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떨어지더라도 대선서 다시 한 번 이낙연과 붙을 수 있다. 아마 김부겸도 이번 선거에 화력을 쏟아부을 듯 하다. 다음 번 여론조사가 궁금해진다. 나는 처음에 6대4 정도로 이낙연의 우위를 점쳤다. 하지만 현재는 5대5로 내다본다. 막판으로 갈수록 김부겸이 뜰 공산도 크다. 대표 체제로 내년 재보선을 치르는 게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낙연은 현재 치고 나올 것이 별로 없다. 언행도 너무 신중한 나머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김부겸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할 것 같다. 그럼 지지율도 빠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김부겸이 만만치 않다. 이낙연과 1대1로 붙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뚝심이 있다. 토론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낙연은 15일 박원순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슈를 언급하지 않을 수도 없고, 이낙연에게는 산 넘어 산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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