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웃도어 의류 판매·제조업체 더네이쳐홀딩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4만6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5000∼5만원으로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401개 기관이 참여해 8761만주를 신청, 단순경쟁률 97.21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55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30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오는 15∼1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이 브랜드의 의류, 가방 및 캠핑용품 등을 만들어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53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이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측은 "일대일 IR을 진행한 투자기관 중 국내 자산운용사는 온라인 확대에 기반한 차별화된 이익 성장에, 해외 기관은 글로벌 사업화 역량에 주목했다"면서 "실제로 이들 대부분이 밴드 상단을 제시했고, 기관배정수량 중 약 30%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이나 일부 시장의 의견까지 고려하는 관점에서 시장친화적 가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공모자금은 신규 물류센터 구축 및 신사옥 매입, 해외 시장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사업의 저력을 증명한 무대"라며 "상장 후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이 될 NFL을 메가 브랜드로 키워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