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내 자신도 돌아보면서 살자
삶과 죽음...내 자신도 돌아보면서 살자
  • 오풍연
  • 승인 2020.07.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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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이어 전쟁영웅으로 일컬어온 백선엽 장군도 타계

[오풍연 칼럼] 나도 요 며칠 많이 황당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에 이어 전쟁영웅으로 일컬어온 백선엽 장군도 타계했다. 둘의 죽음을 놓고도 여론이 갈렸다. SNS도 난리가 났다.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여기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한다. 모두다 네 탓이다. 내 탓을 하는 사람은 찾을 수 없다.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네 탓이다.

우리 모두 반성할 대목이 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한 번 물어보라. 거기에 답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잊고 산다. 자기를 합리화시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설마” “이 정도는 괜찮겠지” “누가 알겠어”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면죄부를 준다. 따라서 내 잘못은 없는 셈이다. 이게 잘못 됐다.

자신에게 엄격할 필요가 있다. 내 내면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번에 지켜봤 듯 누가 박원순을 그런 사람으로 보았겠는가. 박원순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데 소홀히 했다. 그 결과는 죽음으로 끝났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인간은 자기와 전투를 벌인다. 욕망도 그렇다. 사람에게는 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억누르지 못하면 흉한 꼴을 당한다.

내 경우를 본다. “아빠도 한 방에 훅 갈 수 있어” 아내와 아들이 이 같은 얘기를 한다. 조심하라는 뜻이다. 나는 매일 새벽 1~2시쯤 일어난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침 식사다. 그 다음 오풍연 칼럼을 쓰기 전 반성의 시간을 5분 정도 갖는다. 전날 하루를 돌아본다. 혹 실수는 하지 않았는지,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살핀다. 그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매일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 허튼 일을 하지 않는다. 내 자신이 무서운 까닭이다.

“내 탓이오”가 습관화 돼야 한다. 책임을 남에게 미루거나 남 탓을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자기가 설계하고, 실행한다. 따라서 책임 또한 자기에게 있다. 유리하면 내 탓, 불리하면 남 탓을 하는 속성이 있다. 이런 속성부터 버려야 한다. 그래야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남 탓 하는 사람 치고 대성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 또한 정직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정직한 사람은 남 탓을 하지 않는다. 내가 정직을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번 두 사람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내면의 나를 보아야 한다. 악이 있다면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그 악도 자신과 싸워야 물리칠 수 있다. 반성 역시 말로만 해서는 효과가 없다. 행동이 따라야 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되자.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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