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6일 금통위...'부동산 과열' 부담, 기준금리 동결할 듯
한은 16일 금통위...'부동산 과열' 부담, 기준금리 동결할 듯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0.07.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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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 때문에 부동산 과열 부추길 우려...“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
한은 금통위 회의 모습.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0.5%인 현 기준금리가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과열된 증시와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 금융불균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많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실효하한에 가까워진 만큼 당장 추가적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효하한은 한은이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연 0.5%다. 한은은 지난 3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빅 컷’을 단행한데 이어, 5월 28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도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 때문에 자금이 쏠리면서 부동산 과열 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7·10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투기 뿌리 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부동산 과열을 초래할 수 있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한은의 통화 정책 목적 중 금융안정도 포함된 만큼, 금융통화위원들이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여부와 이에 따른 경기 개선 속도를 지켜본 뒤 한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를 통해 "현재 0.5%의 금리는 소비와 투자 등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주택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여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금융불균형 문제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펼쳤다.

한은이 한동안 새로운 정책 수단을 도입하기 보다는 기존 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국채 매입 등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한은은 전액공급방식의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도입,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신설,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기구(SPV) 설립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유동성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하보다는 국채매입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안정시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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