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가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선호도 관련 조사에서 9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애플, 파나소닉, 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9년째 이어온 수상이라 의미가 깊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 캠페인아시아퍼시픽(Campaign Asia-Pacific)은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과 공동 조사한 '2020년 아시아 1000대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2020)에서 1위에 선정됐다.
이 조사는 지난 2월21부터 3월19일까지 약 한 달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4개국에서 8400명을 대상으로 15개 업종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에 이어 '아이폰'의 애플이 2위를 차지했고 파나소닉(3위), LG(4위), 네슬레(5위)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 등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태블릿, 홈 오디오·헤드폰, 주방가전,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2위에 올랐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삼성전자의 연속 1위 수상의 배경으로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꼽았다. 특히 삼성의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혁신은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였다며 이는 "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동남아 지역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에게 코딩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교육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소외 지역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는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삼성 러브 앤드 케어'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이상철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