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이번 달부터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점포 내 택배기기를 이용해 비대면 보험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으로, 반려동물의 입원·통원 의료비와 수술비, 사고 발생 시 배상 책임 등을 책임지는 순수보장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기르는 반려인으로 CU에 설치된 택배기기 스크린 보험 광고를 통해 상세내용을 조회한 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히는 방식으로 서비스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반려동물 사진 한 장을 제출해야 한다.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약 10% 저렴하다는 게 CU측 설명이다. 9월 말까지 택배기기로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의 보험료를 확인하면 추첨을 통해 CU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 5월 자회사 BGF네트웍스 택배 브랜드 CUpost와 카카오페이 보험서비스 자회사인 인바이유와 업무 제휴로 CU 택배 기기를 플랫폼으로 하는 비대면 보험 판매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약 두 달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CU 택배 기기를 통해 인바이유 보험 상품을 조회하는 고객 유입량이 전월 동기 대비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택배 기기를 통해 고객이 가까운 CU에서 간편하게 보험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제휴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CU는 전국 점포 택배 기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언택트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