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40% 상승해 시가총액 4조7천억 도달...소프트뱅크 지분 27% 보유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의 온라인 보험사인 레모네이드의 성공적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웃었다.
연합뉴스는 레모네이드가 상장 첫날인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당 69.41달러에 거래를 마쳐 주가가 공모가(29달러)보다 무려 139.34%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상장한 미국 기업의 첫날 주가 상승률로는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상장 데뷔로 레모네이드의 시가총액은 벌써 39억 달러(약 4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의 기업공개(IPO) 실패를 비롯해 우버, 원웹 등 연이은 투자 손실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도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투자로 현재 이 회사의 지분 27.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모네이드는 2016년 설립된 온라인 보험사로, 현재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대상 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보험 가입과 보험금 지급 시간을 수초에서 수분 정도로 줄이는 데 힘입어 올해 1분기 26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73만명정도로 주로 젊은 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이 365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아직은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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