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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공헌과 사회적 저평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공헌과 사회적 저평가
  • 오풍연
  • 승인 2020.07.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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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재벌 이상으로 국내ㆍ외 기여 많이 해...李 회장의 철학이 녹아 있어 가능해

[오풍연 칼럼] 오늘 점심 때 우연히 부영그룹 관계자와 합석하게 됐다. 나도 이 그룹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아는 정도다. 호남 출신 이중근 회장이 일군 기업으로 재계 서열 20위 안에 드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정확히 몇 위냐고 물어보니까 17위라고 했다. 아마 호남 쪽 기업 가운데는 자산 규모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일반인에게는 임대주택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각인돼 있다.

이 관계자로부터 듣다보니 부영은 사회 기여를 많이 하고도 덜 알려진 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 측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정리된 자료가 있으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다. 오후에 자료를 받았다. 내가 알고 있거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여를 한 것을 확인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등 5대 재벌 이상으로 국내ㆍ외 기여를 많이 한 사실을 알았다. 특히 부영은 소리 소문 없이 학교 기숙사나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등 교육시설을 지원했다. 그 액수가 자그만치 3731억원이나 된다. 전국적으로 111곳에 달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이 같은 지원은 부영 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동남아를 비롯한 외국에서도 부영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 25개국에 디지털 피아노 6만8110대(681억원)를 기증했다. 또 15개국에는 교육용 칠판 60만4244개(604억원)를 지원했다. 모두 1628억원을 원조했단다. 국내 기업 중 이런 회사가 또 있을까. 이처럼 꾸준히 돕는 것도 싶지는 않다. 이중근 회장의 철학이 녹아 있어 가능했으리라고 여겨진다.

최근 눈에 확 띄는 기사를 보았다. 지난 달 28일 나주 부영CC 부지 40만 제곱미터(806억 상당)를 한국전력 공대 설립부지로 내놓았다는 것. 말이 그렇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게다. 이 회장이 고향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한 셈이다. 한전 공대는 포항공대처럼 지역 명문으로 발돋움 할 게 틀림없다. 나주 지역 주민들도 이 같은 기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내가 부영을 다시 본 것은 말로만 기여를 하지 않고 실천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는 점이다. 이런 기여는 대기업보다 낫다. 부영은 급성장한 기업이기도 하다. 그동안 너무 저평가 됐다는 게 내 판단이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부영처럼 묵묵히 지원사업을 아끼지 않는 기업도 있다. 국민들도 부영의 기여 정신을 평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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