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채권형 마저…키움證 판매한 ‘젠투펀드’ 환매 연기 우려
이제 채권형 마저…키움證 판매한 ‘젠투펀드’ 환매 연기 우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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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도 젠투 DLS 상품 미상환 분 2000억 달해…채권 가격 급락해 손실 급증 여파
여의도 증권가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일 화재가 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채권형 펀드마저 환매 연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젠투 펀드의 판매사인 키움증권 측은 만기일 도래 하루 전인 25일 “환매 신청을 한 상태고, 아직 자금 입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채권형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상품만기일이 왔음에도 판매사에 젠투파트너스로부터 환매 확답이 오지 않은 상태다. 

금투업계는 정상적 상환절차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미 이틀 전인 24일 투자 원리금을 돌려받았어야 한다는 점에서 환매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젠투파트너스 상품의 국내 금융사들의 판매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판매한 젠투파트너스 펀드 규모는 26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엔 일반투자자 판매분과 자체 자본 투자분이 포함됐다. 단 판매분 전부가 26일 모두 만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도 이미 국내에 판매된 젠투 채권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파생결합증권) 상품이 조기 상환되지 않거나, 미상환된 부분이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당초 하락장에서도 펀드 NAV(순자산가치)의 95% 수준에서 자동 환매해 투자자에게 1.3%의 최소 보장 수익률을 줄 수 있게 설계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 폭락장세 속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이 급증함에 따라 조기상환이 불가능해졌다. 당시 신한금투의 판매분이 가장 많았다. 

업계에선 이미 상환을 줄줄이 연기한 상태에서 만기도래 펀드에 대한 우선상환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7월 초에도 연이어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젠투파트너스발 환매 연기 사태는 확산 가능성이 점쳐진다. 

7월 초 만기를 앞둔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금융사들은 젠투파트너스 펀드를 재간접펀드, DLS 신탁 등 형태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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