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환매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압수수색
검찰 '환매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압수수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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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사 착수...옵티머스운용, 또 다시 225억 환매 중단으로 1000억 육박
NH투자증권 판매 잔고 4000억 원대 남아 환매 연장 가능성↑…5000억대로 불어나나
펀드 운용사인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검찰이 대규모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밤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18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보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일체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같은 건물에 있는 H법무법인 뿐만 아니라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간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H법무법인 윤모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던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옵티머스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만기가 또다시 연장되며 환매 중단 규모가 총 906억 원으로 불어났다. 투자자들이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금을 못 돌려받기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환매 중단 규모가 1000억 원에 육박하면서, 피해액이 5000억 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전날(24일)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26일 만기인 펀드 27·28호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 펀드는 225억원 규모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18일에는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5, 26호에 대해 총 384억원 규모 환매 연기를 통보했고, 전날에는 15호, 16호'에 대해 297억원 규모 만기를 연장했다.

이번에 추가로 환매 중단된 것까지 합하면 총 환매 중단 규모는 906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은 739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으로, 앞으로도 줄줄이 펀드 환매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의 판매 잔고가 아직 4000억 원 가량 남아있는데다,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이 비슷한 구조로 비슷한 자산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한편 옵티머스운용 펀드는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95% 이상 담아 수익을 내는 구조로 투자자들에 대거 팔렸지만, 대부업체나 한계기업의 사모사채를 담아 환매 연기를 초래했다. 

펀드가 투자한 업체는 대부디케이에이엠씨, 씨피엔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엔드류종합건설, 라피크 등 5곳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들이 받은 펀드 자금 5000억원은 부동산 개발 사업 또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M&A(기업 인수·합병) 등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모펀드 제도 허점을 이용해 PBS(프라임브로커서비스)가 아닌, 사무관리회사(예탁원)과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을 쓰는 방식으로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해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총 환매 중단 규모가 최대 5000억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옵티머스운용 펀드의 전체 설정잔액 은 5564억원이다. 금융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이 4778억원(85.8%), 한국투자증권 577억원(10.3%),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2.6%) 등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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