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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7조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현대건설 선정
사업비 7조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현대건설 선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6.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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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 ...경쟁사 대림산업·GS건설 따돌리고 최종 선택 받아
▲현대건설이 21일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이라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남3구역에 들어서게 되는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1일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이라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남3구역에 들어서게 되는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이라고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21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 결선투표에서 현대건설이 1409표를 얻어 1258표를 얻은 대림산업을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총사업비 약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3개사가 벌인 1차 투표에서는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 497표를 각 얻었다. 이어 상위 2개사가 벌인 2차 결선투표에서 현대건설이 대림산업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으로 추정 공사비만 1조8881억원, 총 사업비는 무려 7조원에 달한다. 사업이 완성되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현대건설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기술력 등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대안설계 기준 공사비로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 원이 절감된 1조7377억원을 제안했다.

또한 기본 이주비 주택담보대출(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제안하는 한편 사업촉진비 5000억원으로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적시에 해결하고,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게다가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하고 단지 내 상업시설에 현대백화점 입점과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안했다.

이로써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지난해 3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약 1년 3개월 만에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에 따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 재입찰,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일정 지연이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은 지난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입찰을 무효로 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이 3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합은 지난 2월 초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같은 달 말부터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 장소도 애초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따른 공공시설 휴장으로 대관이 취소되면서 장소가 급히 변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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