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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보험사에 500억원 묶인 한국인들, 정부 대 정부 해결 촉구
인도네시아 보험사에 500억원 묶인 한국인들, 정부 대 정부 해결 촉구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6.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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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게시판에 청원글 올려...지와스라야·하나은행 사건 1년8개월째 해결無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보험사 지와스라야의 지급 불능 사태로 1년 8개월째 돈이 묶인 한국인이 "정부 대 정부 차원으로 해결해 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지와스라야에서 JS PROTEKSI 방카슈랑스 상품의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재인도네시아 한국 교민 청원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도네시아 조코위 정부에 한국인의 재산을 도둑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19일 게시했다.

청원 요지는 한국 정부가 조코위 정부에 해당 문제를 직접 얘기하고 해결해 하루빨리 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

지와스라야는 부실투자와 방만한 경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2018년 10월 6일 보험금 이자는 물론 원금 지급 정지를 선언한 바 있다. 피해자 가운데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에서 지와스라야 고이율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한국인이 474명이며 피해 금액은 5720억 루피아(498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청원자는 게시글을 통해 "은행 현지 담당자들은 고객들의 서명을 위조한 위임장을 사용"하고 "은행은 해당 상품을 예금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하였으며 문자,전화,방문 등으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였고 피해자들은 투자가 아닌 예금목적으로 가입하였다"며 불완전 판매 문제를 제기했다. 또 "하나은행 전 행장이 국회에서 불완전 판매 문제를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하나은행이 해당 상품 가입증권을 인수해 원금을 먼저 내주길 원하고 있으나 하나은행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고, 한국 금융당국도 "해외 현지법인 관련 사안"이라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나서 소액 피해자들부터 구제해줄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를 믿고 기다렸으나,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터지면서 모든 정부 예산이 코로나 대응에 투입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조치를 보고, 집단 소송 원고인단을 구성하려던 한국인 피해자들은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이날 국민청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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