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 14배, 1265% 올라... '상승장 마감 신호' 지적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17일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4%) 오른 7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중공우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증시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기록된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이다.
10거래일 동안 삼성중공우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5만4500원에서 13.7배나 올랐다. 1265.1%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 29.9%와 대비된다.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 경고 종목 및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매매를 정지했으나 주가의 급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른 종목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투기성 자금이 우선주에 유입되는 경향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우선주 과열 현상을 상승장 마감의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우선주는 유통 주식 물량이 적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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