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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아들 '황제 군복무’ 논란, 나이스그룹은 어떤 곳?
부회장 아들 '황제 군복무’ 논란, 나이스그룹은 어떤 곳?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0.06.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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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부친은 지주회사 NICE홀딩스 대표이사, 매출 1조9천억 회사 이미지에 '타격'
▲나이스그룹 홈페이지
▲나이스그룹 홈페이지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황제 군복무' 논란을 일으킨 공군 병사가 금융인프라그룹인 나이스그룹의 최모 부회장의 아들로 알려지며 나이스그룹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조선비즈는 전날 군 관계자를 인용해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인 최모 병사라고 특정하고 공군이 그가 근무하는 부대가 감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최모 병사의 부친은 (주)NICE홀딩스 대표이사이기도 한 최모 부회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나이스금융그룹 지주회사인 (주)NICE홀딩스의 주식 293,810주(0.77%)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화종금, 우리금융지주,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NICE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부회장까지 올랐다.

국내 대표적 금융인프라 서비스그룹인 나이스그룹은 신용평가와 금융사업, 제조업, 신사업 등 크게 네 가지 사업군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전자금융, 나이스정보통신, 서울전자통신, 아이티엠반도체 등 20여 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스(NICE)그룹은 지난 2018년 56세로 작고한 김광수 회장이 일군 그룹이다. 김 회장 이후 장남 김원우를 중심으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사업을 이어받았다.

196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 김 회장은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2년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KH바텍을 대학 선배와 공동 창업했다. KH바텍을 2003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려놓는 등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나 같은 해 KH바텍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던 전자부품업체 서울전자통신을 인수했다.

2004년 서울전자통신을 흑자로 되돌려놓은 그는 2005년 그룹의 모태인 한국신용정보(현 나이스홀딩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발을 내디뎠다. 2007년 나이스그룹 회장에 취임, 금융업과 IT를 접목해 국내 금융인프라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하며 사업을 키웠다.

개인신용정보사업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를 비롯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인 한국전자금융, 카드결제망(VAN)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 등 주요 계열사는 점유율 기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8777억원을 비롯해 영업이익 1542억원, 당기순이익 776억원이다.

대표 아들 병사, "'1인 생활관' 쓰며 부사관에게 세탁물 전달 사역시켜"

앞서 한 청원자는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울 금천구 한 공군부대에 근무하는 한 사병의 '황제 군복무' 이야기를 폭로했다.

해당 부대의 부사관으로 복무한다는 청원자에 따르면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는 해당 병사가 빨래와 음용수 배달을 부사관에게 시키거나 1인 황제 생활관을 사용하고,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해당 병사가 자신의 빨래를 부대 세탁시설에서 하지 않고 부대 밖으로 반출, 가족 비서에게 세탁을 맡기는 과정에서 부사관이 사역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는 신종 콜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외부의 접촉을 철저히 통제하던 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자는 또 해당 병사가  "생활관원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1인실 황제 생활관을 쓰고 있다고 한다"며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아서 냉방병에 걸렸기 때문이라는데 해당 병사는 팬티 바람으로 생활관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해당 병사 부모의 전화 부탁에 의한 생활관 샤워실 리모델링 의혹, 부정 전입 의혹 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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