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5년 부정 채용 의심 대상자는 10여명... 경찰 수사 의지 확고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LG전자 채용비리 의혹에 전직 사장급 인사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TV는 "경찰이 LG전자에서 사장을 지낸 A씨를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경찰은 수사 절차에 따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청탁을 했다고 의심을 받는 인사와 청탁을 전달했다고 보여지는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할 것인지 결정할 방침이다. 추후 청탁자가 누구인지 확인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입사자 중 부정채용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알려진 부정 채용 의심 대상자는 10여 명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사내 업무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LG CNS, 인적성검사 대행업체 등을 압수수색 했다. 또 인사팀 직원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근 연이은 소환 조사로 보이듯 대기업 채용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 의지는 확고하다.
앞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8일 정례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10명을 소환했으며 대기업 채용비리는 엄중한 사안이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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